
이민영은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다이킨 오키나와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JLPGA 데뷔전에서 일단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컷은 통과했다. 라운드 후 이민영을 만나봤다.
2라운드 경기는 어땠나.
“특별히 안 되는 건 없는데, 약간 쫄았다.(웃음) 일본이 어떤지 살짝 겁 먹고 들어간 상황이다. 1, 2라운드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정신이 없다.”
K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뒀고, 안정적인 성적을 냈는데 일본에 왔다. 도전한 계기는 뭔가.
“일단, 독립하고 싶어서.(웃음) 너무 익숙한 환경에서 좀 벗어나서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싶었다.”
일본투어에서 기대하는 점이 있다면.
“일본 전지역마다 다니면서 특산품을 먹어보는 것? 그러면서 겸사겸사 골프도 치는 거고.(웃음) 오키나와에서는 아구 샤브샤브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지는 않았고 기억엔 남는다.”
윤채영과 함께 큐스쿨에서 풀시드를 얻어서 올해 데뷔한다. 데뷔전도 함께 치르고 있고.
“채영 언니는 예쁘고 몸매도 좋고 해서 일본 미디어의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다. 좀 부럽더라.(웃음) 근데 지금 둘 다 정신이 없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했는데 여기서 이 정도는 하겠지, 하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다. 나는 백지 상태라는 생각으로 치려고 한다.”
일본 골프코스는 한국에 비해 전장이 짧다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 코스 관련 기록을 보면 일본이 짧다고 나오는데, 쳐 보면 여기가 더 길다. 한국이 잘못 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들 정도다. 핀 위치도 일본이 좀 더 쉽게 준다고 들었는데 아닌 것 같더라.”
올해 일본에서의 목표는.
“한 대회도 안 쉬고 쭉 다 뛰는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일본투어에 집중할 생각이다.”
오키나와=노대겸 기자 dkrh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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