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위는 지난 4일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과 리디아 고,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나란히 12언더파로 공동 2위다.
'FUN' 미셸 위 “즐기겠다”
미셸 위는 10대 시절 ‘천재 소녀’로 불리며 스타덤에 올랐지만 성인이 된 후 그 명성을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다.
올해 미셸 위는 퍼트 자세부터 바꿨다. 허리를 90도로 꺾었던 과거 폼에서 정상적인 퍼트 자세에 가깝게 폼을 바꿨는데, 특히 이번 대회에서 특유의 장타에 퍼트감각까지 살아나면서 활약이 도드라졌다. 미셸 위는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인터뷰에서 ‘fun’이란 단어를 수 차례 썼다. 그는 “오랜만에 이 자리(선두)에 왔다. 마지막 라운드는 즐기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중' 박성현 “한 샷, 한 샷에 집중”
박성현은 이번 대회가 LPGA투어 데뷔전이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7개 대회에 초청받았던 박성현은 7개 대회에서 모두 톱13에 들어가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이미 실력은 검증됐지만, 본격 데뷔 후 적응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예상이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보란 듯이 데뷔전부터 최종 라운드를 선두권에서 시작하는 좋은 스코어를 내고 있다.
'여유' 리디아 고 “공격적 퍼트 잘 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캐디, 코치, 클럽을 모두 바꾼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다운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모습이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라운드 69타,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7타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스코어가 좋아지는 저력을 보여줬다. 리디아 고는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 하기 때문에 스크린이나 리더보드를 보고 있으면 놀랍기만 하다. 마지막 날은 그냥 내 게임에만 집중하겠다”며 “3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퍼트를 했는데,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
늘 여유 있고 밝은 표정의 리디아 고는 3라운드 직후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도 특유의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3라운드 후 대회장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배우 이준기의 콘서트가 열렸다. 리디아 고는 “이준기를 잘 알고 있다. 좋아하는 배우”라며 LPGA 리포터에게 소개해주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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