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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레시먼의 비밀병기 ‘7번 우드’

2017-03-23 06:51:26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은 마크 레시먼(33, 호주)의 비밀병기는 7번 우드다.

레시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70만 달러)에서 4라운드 최종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값진 우승을 거둔 마크 레시먼의 백에는 PGA 투어 프로의 백에서는 보기 드문 클럽이 나왔다. 바로 ‘7번 우드’다.

대개 PGA 투어 프로들은 샷의 정확도를 위해 7번 우드 대용으로 3, 4번 아이언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우승자의 백에서 7번 우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2015년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WGC HSBC 챔피언스, PGA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3승을 쌓은 부바 왓슨(38, 미국)과 2016년 PGA 커리어빌더 챌린지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39, 미국), 2017년 레시먼까지 3년 연속 우승자의 백 속에서 7번 우드가 나왔다.

이들이 7번 우드를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탄도’다. 7번 우드 사용시 4번 아이언 샷보다 높은 탄도의 샷을 구사할 수 있다. 높은 탄도의 샷은 낙하 각도가 크기 때문에 런이 적어 그린에 공을 세우기 쉽다.

또 하나의 이유는 롱 아이언으로는 메울 수 없는 비거리의 갭이다. 우드와 롱 아이언 사이의 비거리 갭을 메우기 위해 아이언에 비해 비거리가 더 긴 우드인 7번 우드를 사용했다.

이러한 이유로 마크 레시먼은 이미 21도의 로프트 각을 가진 3번 아이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백에 3번 아이언과 같은 로프트 각의 7번 우드를 채워 넣었다.

사실 높은 탄도와 충분한 비거리를 보장하는 7번 우드는 PGA 투어보다 LPGA 투어 선수들이 애용했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일반 남성 골퍼들에게도 7번 우드는 인기가 없으며,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클럽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하다.

하지만 자신의 백에 7번 우드를 채워 넣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PGA 투어 우승자들처럼 대세에 따르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928889@manimani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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