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만 달러)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코스(파72, 6763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대회인 만큼 코스 난도는 무척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치러진 6개의 LPGA 투어 중 4개 대회에서 20언더파 이상의 좋은 스코어가 작성됐다.
지난해 혀를 내두를 만큼 어려웠던 이 대회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요인은 바로 ‘페어웨이’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을수록 우승컵에 가까워진다.
지난해 찰리 헐을 한 타 차이로 앞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리디아 고는 기록적인 부문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리디아 고는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7.25야드, 찰리 헐(21, 영국)은 259.38야드로 찰리 헐이 조금 앞섰다. 반면 그린 적중률은 각각 76.39%와 75%로 리디아 고가 미세하게 앞섰다. 이에 4라운드 총 퍼터 수는 115개로 동일했다.
결정적인 승부처는 티 박스였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두 선수의 운명을 바꿨다. 리디아 고의 대회 평균 페어웨이 적중률은 69.64%인 반면 찰리 헐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3.57%로 크게 차이 났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크게 영향을 미친 이유는 다수의 도그레그 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교한 세컨 샷을 구사해야만 그린에 볼을 정확히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자칫 페어웨이를 놓치면 정교한 세컨 샷이 불가능하다. 첫 번째 이유는 ‘개미허리’ 페어웨이다. 개미허리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페어웨이 중간이 좁은 홀이 다수다.
두 번째는 길고 질기며 뻣뻣하기까지 한 러프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대회 난이도에 심혈을 기울인다. 다이나 쇼어 코스는 대회 난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비교적 긴 러프 길이를 유지한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만나게 되는 메이저대회의 악명 높은 러프는 정확한 샷을 방해한다.
도그레그 홀뿐만 아니라 곳곳에 숨어있는 벙커와 워터해저드도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KB금융그룹), 양희영(PNS창호), 장하나(BC카드), 이미림(NH투자증권), 유소연(메디힐), 전인지, 김세영(미래에셋), 김효주(롯데), 박성현(KEB하나은행)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시즌 첫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 /928889@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