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치러진 마스터스에서 저스틴 로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37, 스페인)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즈는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여내며 공동 6위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던 가르시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로즈는 14번 홀 까지 가르시아에 한 타 앞섰다. 하지만 15번 홀(파5)에서 로즈가 버디를 성공하는 사이 가르시아는 이글을 기록해 동타가 되며 숨막히는 승부를 이어갔다. 이내 로즈가 다시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17번(파4) 홀에서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한 로즈는 결국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경기가 끝난 뒤 미국골프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로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즈가 정상적인 드라이브 스윙을 구사하는 데 문제가 있었음을 보도했다.
최종 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고자 했던 로즈는 강력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다. 과도한 의욕은 참사를 일으켰다. 티 샷 후 로즈는 잠시 움찔했고 이는 등이 아픈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로즈는 이에 대해 “후관절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팔로 스로우시 등에서 꼬집는 듯 한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특히 통증은 15번 홀 티샷 이후 남은 3개의 홀에서 도드라졌고 이 때문에 팔로 스로우를 짧게 해야만 했다”며 자신의 드라이버 샷에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로즈는 “오거스타 골프클럽의 코스는 걷기 힘든 코스”라고 전하며 “장시간 힘든 코스를 걸어 무리가 갔던 탓인지 대회 내내 샷이 이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즈는 자신의 통증으로 인한 티샷 난조로 가르시아의 우승이 퇴색될 것을 걱정했던 탓인지 “궁극적으로 내 통증과 가르시아의 우승과는 아무 상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로즈는 연장 승부를 마친 뒤 가르시아에게 “당신은 지금 이 순간 가장 가치 있는 사람이다”고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운 전투가 펼쳐졌다. 스포츠는 순간 힘들 수 있으나 단지 스포츠일 뿐이다. 모두 승부를 즐겼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승부를 즐기며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로즈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로즈는 2013년 US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4년 만에 2017 마스터스 우승컵을 노려봤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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