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경은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 클럽(파72, 6494야드)에서 막을 올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 7조로 경기를 시작한 이나경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4번 홀(파5)와 4번 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은 이나경은 7번 홀(파4)와 8번 홀(파5)에서도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전반 9개 홀에서만 무려 5타를 줄였다.
이나경은 지난 2009년 프로에 데뷔했다. 박인비(29, KB금융그룹) 보다는 1년 느리고 김지현(26, 한화), 김지현2(26, 롯데), 이승현(26, NH투자증권)등과 동기인 이나경은 무려 9년 만에 1부 투어에 발을 들였다. 9년의 시간 동안 2부 투어를 전전하던 이나경에게는 공백기간도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무렵 골프장에서 연습생으로 일을 하며 골프에 대한 마음을 다 잡아 그 해 그랜드 드림투어 6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투어 도중 잘 쳤을 때 느꼈던 쾌감과 대회를 함께 치르던 선,후배들이 그리웠던 이나경은 결국 투어로 돌아왔고, 프로 입회 9년 만에 1부 투어에 입성하게 됐다.
이나경의 가장 큰 무기는 장타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무려 265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때려낸다. 이나경은 "올해 첫 정규투어를 뛰면서 아직 나보다 멀리 치는 선수를 보지 못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세영(24, 미래에셋) 프로와 드림투어 대회를 치를 땐 김세영 프로보다 약간 더 나가긴했다"며 장타의 실체를 전했다. 하지만 이나경은 "장타의 가장 큰 단점은 미스 샷이 날 경우 크게 밀려 OB가 나거나 벙커에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코어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그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즌 많은 루키들이 신인왕을 목표로 필드에 나섰다. 하지만 9년 만의 첫 정규 시즌을 맞는 이나경의 목표는 신인왕이 아니다. 이나경은 "목표는 시드 유지"라고 이야기하며 "큐스쿨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 목표는 우승인데, 우승을 해 이름을 많이 알려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1라운드 오후 마지막 조가 막 1번 홀 티샷을 시작한 오후 1시 25분 8언더파를 기록한 이나경은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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