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민은 2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2017 제1차 KPGA 투어프로 선발전 B조’ 마지막 날 1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승민은 이로써 A, B 각 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KPGA 투어프로 자격증을 거머쥐었다.
이승민은 2014년 9월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2년 8개월 만에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승민은 최종 합격을 확정 지은 후 “엄마, 아빠에게 고맙다. 그 동안 엄마를 힘들게 해 미안하다. 김종필 프로님께도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이승민은 서울에서 태어나자 마자 워싱턴 주미대사관이던 아버지 이명렬씨를 따라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 특수학교를 다닌 이승민은 아이스하키를 시작했으나 비장애인과의 단체활동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점과 부상이 잦은 점 때문에 아이스하키를 접었다. 아이스하키 경기가 없는 여름 시즌에 캠프를 통해 접한 골프에 흥미를 느낀 이승민은 곧바로 골프에 빠져 들면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택했다.
이승민의 어머니 박지애(51)씨는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 승민이와 함께 경기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한다”며 “어떨 때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기억력이 좋아 코스를 잘 기억하고 바람도 곧잘 계산한다. 하지만 18홀을 돌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까봐 늘 걱정한다.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라고 항상 얘기한다. 승민이는 골프 치는 게 즐거워 보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코치나 부모는 매 순간이 전쟁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지난해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프로암 대회에 특별 초청돼 그가 좋아하는 허인회(JDX멀티스포츠), 김재호(휴셈)를 비롯한 KPGA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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