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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운' 김기환, 한국오픈 2라운드 9언더파 단독 선두

2017-06-02 18:24:28

김기환이9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김기환이9번홀티샷을날리고있다.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천안=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마음을 비우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승 사냥에 나선 김기환(26)이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기환은 1라운드에 비해 무척 까다로워진 핀 위치에 많은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기환은 기세를 끌어올려 2번 홀(파4)에서 약180야드 샷 이글을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나머지 7개 홀에서 타수 줄이지 못하고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하며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남은 8개 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파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버디를 낚아 한 타를 더 줄이며 단독 선두의 자리를 꿰찼다. 무엇보다 이번 라운드 후반 홀에는 유난히 페어웨이가 좁은 10번 홀, 파5 홀을 파4 홀로 변형시킨 11번 홀 등 어려운 홀이 포진해 많은 선수들이 타수를 잃으며 고전한 반면 김기환은 차분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였다.
대회를 마친 김기환은 "경기 초반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버디와 이글을 기록하면서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제와 달리 오늘은 레귤러 온이 적었지만 쇼트게임감이 좋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2009년 국가대표 출신인 김기환은 2011년 프로에 데뷔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KPGA투어를 병행했다. 이후 2012년과 2015년 리그 평균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덕춘상(최처타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김기환은 "그동안 우승이 너무 하고 싶어서 욕심을 냈더니 미스샷이 나오는 등 역효과가 났다. 위기가 왔을 때 파세이브를 하면서 상승세를 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며 무승의 원인을 전했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맞은 김기환은 "마음을 비우고 한 샷 한 샷 집중하겠다"고 하며 "무엇보다 잘치든 못치든 상황을 이해하고 즐기면서 재미있게 경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김준성(26)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준성은 합계 8언더파를 기록, 김기환에 1타 뒤진 2위로 3라운드에 나선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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