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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픈 대역전극' 장이근, "디오픈의 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2017-06-04 18:05:38

장이근이우승컵에입을맞추고있다.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장이근이우승컵에입을맞추고있다.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천안=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디 오픈 출전의 꿈이 이루어졌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장이근(24)은 4일 충남 천안소재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장이근은 이날 열린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장이근은 막판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최종 7언더파를 기록, 김기환(26)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 18번 홀(파5) 등 3홀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연장 승부에서 장이근은 무섭게 몰아붙였다. 17번 홀(파4)에서 비록 세컨드 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서드 샷으로 칩 인 버디를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기가 눌린 김기환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5)에서 티 샷 실수를 저질러 결국 더블 보기로 무너졌다.

장이근은 이 대회에 한이 맺혀 있다. 지난 2014년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 되기 전 까지 11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선두 양용은에 1타 뒤진 2위였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장이근은 마지막 날 25개 홀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 5타를 잃으며 공동 14위에 올라 아쉽게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장이근은 3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생애 첫 승을 들어 올리며 무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을 차지한 장이근은 " 60주년을 맞은 한국오픈에서 우승하게 되어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며 "무엇보다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어 생애 못 잊을 기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최종 라운드 후반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연장 승부를 만들어낸 장이근은 "사실 대회 중간중간 계속해서 스코어를 신경쓰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이근은 "아마추어 골프 선수 출신이신 아버지가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고 하신 것이 생각났고,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성적이 났다"고 했다.
장이근은 우승에 쐐기포가 된 연장 17번 홀을 이야기하며 "최대한 가깝게 붙여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했는데, 칩인 버디로 이어져 정말 기뻤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5년 간의 코리안 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된 장이근은 "가능하다면 스케중이 되는 한 모든 대회에 참여하고 싶다"며 "오는 8일 치러지는 데상트 매치플레이에도 출전 가능하다면 꼭 출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만큼 디 오픈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 거두고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골프선수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 장이근은 2013년 프로턴 이후 PGA 투어 차이나 투어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오랜 유목민 생활 끝에 코리안투어 생애 첫 우승을 코리안투어 내셔널 타이틀로 획득한 장이근의 최종 목표는 PGA 투어 우승이다. 장이근은 "일단은 한국 투어에 최대한 많이 출전해 활약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경험을 쌓아 PGA 웹닷컴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 가서 많이 배우고 경험도 쌓아 언젠가 PGA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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