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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의 '선견지명', 리디아 고는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

2017-06-06 12:55:10

장하나.사진=마니아리포트DB
장하나.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리디아 고(20, 뉴질랜드)가 8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숍라이트 클래식 대회에 앞서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에 세계 랭킹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하며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3위 유소연의 결과에 따라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22, 태국) 혹은 유소연(27, 메디힐)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것"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6일 발표된 여자골프 롤렉스 세계 랭킹 순위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85주 연속 세계 랭킹 1위에 자리했다. 이에 LPGA 사무국은 "2015년 매뉴라이프 클래식 결과를 세계 랭킹 산정 결과에서 제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리디아 고는 통산 104주 세계 랭킹 1위이자 85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 2015년 시즌 5승을 쌓으며 17세 9개월의 나이로 남녀 사상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역시 시즌 4승을 쌓으며 왕좌를 굳건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 대회 성적을 이유로 리디아 고는 장비와 캐디, 코치 등 모든 것을 싹 바꿨다.

변화에도 불구하고 리디아 고는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3개 대회에서는 톱10 진입에 성공했지만, 3월 기아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의 수모를 안기도 했다.

리디아 고의 부진이 지속되자 골프계 안팎에서는 '리디아 고가 곧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올 것' 이라는 의견이 만연했다.

이에 지난 4월 당시 LPGA에서 활약하던 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 출전했던 장하나(25, BC카드)는 '리디아 고의 부진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장하나는 "리디아 고는 클럽도, 코치도 오랜기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을 것이고,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진도 예측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변화에 따른 부진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선수이기 때문에 곧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하나는 '당장 다음 주라도 리디아 고가 세계 랭킹 1위에서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럴 것 같냐'는 물음에 "리디아 고의 경우 워낙 과거에 세계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아놨다. 게다가 저력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쉽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 답한 바 있다.

당시 리디아 고의 세계 랭킹 1위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골프계의 예상과 다르게 실제 필드에서 함께 활동하던 장하나의 대세를 거스른 예상은 적중했다. 실제로 리디아고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과 같은 주에 치러진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1위를 수성했고, 이후 현재까지도 약 8주 가량 위태위태할 지 언정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이 막을 내린 이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는 쭈타누깐이 열번 째 세계 랭킹 1위의 주인공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숍라이트 대회에서 유소연이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리디아 고와 포인트 격차가 0.26점으로 더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리디아 고와 함께 숍라이트 대회에 불참했던 쭈타누깐은 리디아 고와 단 0.01로 리디아 고의 턱 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오는 9일부터 캐나다에서 치러지는 매뉴라이프 클래식에는 리디아 고와 유소연이 불참을 선언해 쭈타누깐의 활약에 따라 세계 랭킹 1위 자리의 주인공이 바뀔 전망이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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