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컬슨은 US오픈 1라운드가 치러지는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맏딸’ 어맨다 미컬슨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무엇보다 미컬슨의 US오픈 불참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이유는 미컬슨이 자신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US오픈 단 한 대회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PGA투어 4개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 3승, PGA 챔피언십 1승, 디 오픈 1승을 거둔 미컬슨은 유일하게 US오픈에서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준우승만 6차례에 그쳐야 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졸업식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지지하기 시작했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이 보도한 탄원서는 “필이 어맨다를 위해 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또한 그가 한 가정의 가정으로 얼마나 가족을 위하는 지 보여준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며 “그를 위해 졸업식을 전 날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수 천만의 골프팬들이 대단히 좋아할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미국의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에 게시된 이 탄원서는 게시 이후 약 2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상태다.
팬들의 갈망에도 불구하고 필 미컬슨은 “US대회 출전을 위해 학교 측에 졸업식 시간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다. 또한 나로 인해 졸업식 시간이 변경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맨다의 학교 측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일정 변경은 없다. 오는 15일에 예정대로 졸업식이 거행될 것이니, 학생들의 졸업식을 축하해달라”고 발표했다.
한편, 딸을 위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을 내년으로 기약한 필 미컬슨은 8일부터 나흘간 지난해 자신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PGA투어 페텍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 724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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