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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하늘이 도우면’ US오픈 참가 가능

2017-06-09 10:05:12

필미컬슨.사진=AP뉴시스
필미컬슨.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필 미컬슨(미국)이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올해 US오픈을 거를 수도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기상 상황에 따라 극적으로 참가할 가능성도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올해 US오픈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에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개막한다. 미컬슨의 큰딸 어맨다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학교에서 졸업식을 한다.

미컬슨은 “딸이 졸업식 연설까지 맡았는데, 내가 반드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가족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미컬슨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만 우승이 없고, 준우승만 6차례 했다. 따라서 미컬슨의 이번 발언은 ‘그랜드슬램 기회를 포기하고 가족을 우선시한다’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미컬슨은 아직 공식적으로 US오픈 기권 의사를 주최측에 통보하진 않았고, US오픈을 주관하는 USGA(미국골프협회)가 9일(한국시간) 발표한 US오픈 1라운드 조 편성에 미컬슨의 이름도 들어가 있다. 미컬슨은 미국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20분에 스티브 스트리커,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와 한조에서 티오프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은 미컬슨이 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컬슨의 딸은 미국 서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졸업식을 하고, 이는 US오픈이 열리는 위스콘신주에서는 2시간의 시차를 감안하면 낮 12시다. 미컬슨이 딸의 졸업식을 보고, 샌디에이고 공항으로 가서 밀워키까지 가는데 3시간45분이 걸린다. 현실적으로 이를 2시간20분 안에 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고 미컬슨이 개인비행기를 이용해 이동시간을 더 줄인다면 가능성이 ‘0’은 아니다.

미컬슨은 2013년 어맨다의 중학교 졸업식을 캘리포니아주에서 보고, 비행기로 이동해서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US오픈 티오프 2시간 여 전에 도착해 빠듯하게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만일 미컬슨이 최종적으로 기권 의사를 밝힐 경우 대기 순번 1번 김민휘가 출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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