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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전가람, 매치플레이 이변 노린다

2017-06-09 17:28:35

전가람.사진=마니아리포트DB
전가람.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년 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가람(22, 연천군)이 매치플레이에서 깜짝 우승을 노린다.

전가람은 9일 경남 남해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83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32강 전에서 최고웅(30)을 꺾고 조별리그에 안착했다.

골프의 묘미는 “닥치고 공격이다”라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밝힌 전가람은 시즌 개막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이름을 알린 전가람은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무안오픈 1라운드에서 역시 선두로 나섰고, 지난 4일 막을 내린 특급대회 한국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는 순위를 10위까지 끌어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전가람은 이번 대회에서 역시 불붙은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시작부터 이변을 예고했다. 전가람은 64강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황인춘(43)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대파하며 32강에 올랐다.

이어 전가람은 32강에서 최고웅을 만났다. 최고웅 역시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톱13에 2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다.

전가람은 첫 홀부터 매서운 공격을 쏟아 부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전가람은 더블 보기를 기록한 최고웅에게 한 홀을 앞서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전가람은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버디를 잡은 최고웅에게 따라 잡혔지만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한 홀을 달아났다. 이어 전가람은 7번 홀과 8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고, 이에 당황한 최고웅은 9번 홀(파4)에서 홀을 포기하며 순식간에 4홀 차로 벌어졌다.

후반 전에는 최고웅의 추격이 시작됐다. 11번 홀에서 전가람은 홀을 포기했고, 이에 최고웅은 한 홀을 따라 붙었다. 이후 12번 홀(파4)에서는 나란히 보기를 범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3번 홀(파4)에서 최고웅이 버디를 낚으며 후반 전을 리드했다. 하지만 전가람은 이에 뒤질세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홀 차이를 유지했다. 16번 홀(파3)에서 전가람이 보기를 범하며 한 홀을 뒤지기는 했으나, 최고웅이 17번 홀(파4)를 포기하며 결국 1홀 남기고 3홀 차로 전가람이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대회를 마친 전가람은 “어제 황인춘 프로님과의 승부에서 이겼던 것이 좋은 기운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역시 최고웅 프로님이 단단한 골프를 하기에 승부를 쉽게 내기 어려웠다”고 하며 “전반 9홀을 잘 마치고 후반 홀에 들어 갑작스럽게 하락세가 왔는데, 이를 잘 이겨내고 결국 승리했기 때문에 스스로도 대견스럽고 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전가람은 “전반적으로 골프장이 길다. 파5홀에서도 티 샷을 드라이버로 완벽하게 구사해야 투 온이 가능하다”고 하며 “게다가 도그렉 홀도 있어 모든 홀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파3 홀의 경우 난이도가 높아서 파세이브만 잘해도 그 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3 홀을 잘 공략해 좋은 성적 얻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PGA 투어 ‘베테랑’ 황인춘과 최고웅을 꺾고 조별리그에 안착한 전가람은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지난 시즌 2승의 ‘강자’ 주흥철(36)을 만나 결승 진출을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판 승부로 치러진 64강과 32강을 거쳐 총 16명의 선수가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16명의 선수는 4명씩 4개의 조로 편성됐으며 10일과 11일 치러지는 조별 리그 결과 승점 1위를 기록한 4명의 선수 중 승점이 높은 순서대로 상위 2명이 11일 결승을 치른다. 나머지 2명은 3, 4위전을 치러 순위를 가린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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