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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타누깐 축하해” 전인지의 ‘축하 셀카’에 눈길이 가는 이유

2017-06-12 18:24:44

전인지가SNS에올린사진.사진=전인지인스타그램캡처
전인지가SNS에올린사진.사진=전인지인스타그램캡처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전인지(23)가 새로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22, 태국)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쭈타누깐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78을 기록, 8.34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 섰다.

쭈타누깐은 12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이날 우승과 랭킹 1위 등극을 동시에 거머쥔 셈이다.
전인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쭈타누깐과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면서 “오늘의 최고 선수가 우승했고 세계랭킹 1위가 되었어요. 늘 그랬듯이 오늘도 함께 플레이해서 너무 좋았어. 아리야 쭈타누깐, 정말 축하해”라는 글을 남겼다.

전인지는 매뉴라이프 클래식 4라운드에서 쭈타누깐과 동타를 이뤄 렉시 톰슨(미국)까지 세 명이 연장을 치렀다. 연장에서 쭈타누깐은 티샷을 러프로 보내는 실수를 하고도 7m 가량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4라운드에서 쭈타누깐과 한조에서 동반 플레이했다. 우승을 두고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자였지만 라운드 중간중간 셀카를 찍고 웃음을 터뜨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했다. 전인지는 경기 후 “쭈타누깐은 훌륭한 선수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다. 함께 플레이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축하 메시지까지 보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얼핏 ‘속 없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전인지가 이처럼 동료의 우승과 1위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이유는 자신감과 흔들림 없는 실력에서 나온다. 전인지는 준우승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플레이가 잘 돼 가고 있다. 지난 동계훈련 때 샷을 약간 교정한 게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 가지. 전인지는 지난 시즌 LPGA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후 ‘미국 무대에 빨리 적응한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동료들이 가족처럼 따뜻하게 잘 대해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인지가 LPGA투어 동료들에게 늘 ‘따뜻한’ 대접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법하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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