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흐 위원장은 30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과 분산 개최 등과 관련해 "IOC에서는 공식적으로 남북 단일팀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나온 게 없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인 만큼 IOC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당초 바흐 위원장은 전날 인천공항에 입국한 자리에서는 "지난 24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단일팀) 제안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곧 문 대통령을 만나서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에서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보고 싶다"며 사실상 남북 단일팀을 제안한 바 있다.
북한의 참가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이미 지난 2월 북한 NOC(올림픽위원회)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했다"면서 "이후 북한이 올림픽 출전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일팀과 관련해 "남북 NOC의 합의와 IOC 지원 중 어느 것이 먼저 해결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IOC는 이미 북한을 초청했고 그래서 출전 자격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면서 "IOC는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외의 다른 모든 질문은 월요일에 문 대통령과 얘기한 뒤에 답하겠다"고 휘갑을 쳤다.
결국 남북 단일팀과 관련된 구체적인 과정은 문 대통령과 만남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북한 NOC의 의사를 확인한 뒤 실무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 장웅 IOC 위원은 "지금 정치 상황이 굉장히 엄혹한 현실"이라면서 "남북 단일팀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무주=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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