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에서 제 148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이 막을 올렸다.
지난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디오픈을 개최하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은 매킬로이가 16세때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골프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때문에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골프팬들은 '매킬로이가 자국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은 첫 홀부터 빗겨나갔다.
매킬로이는 1번 홀(파4, 424야드)에서 아이언으로 티 샷했는데, 공이 왼쪽 OB(아웃오브바운즈)구역에 위치해 잠정구를 쳤고, 잠정구 역시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확인 결과 원구는 OB가 됐고, 매킬로이는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갔다. 러프에서 친 네번째 샷은 그린 왼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는데, 샷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매킬로이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여섯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약 2m 거리의 트리플 보기 퍼트를 남겨 둔 매킬로이는 이마저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쿼드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다시금 반등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16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가 기록되며 힘이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도 샷 난조는 계속됐다. 이어 짧은 퍼트 역시 홀 컵을 외면하며 결국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매킬로이는 후반 홀에서 5타를 더 잃으며 합계 8오버파 79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하위권으로 우승 경쟁이 아닌 컷탈락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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