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드와이트 하워드의 슛.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50600590866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파워 포워드 겸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4)가 다음 달(이하 미국시간) 재개되는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 불참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하워드는 13일 “남은 시즌 경기에 참여하지 말자는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의 말에 동감한다”며 “우리에게는 농구보다 인종차별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있다. 우리는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의 불참 시사에 따라 레이커스는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하워드가 없으면 그만큼 우승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NBA 16년 차인 하워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체력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나 여전히 골 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주로 식스맨으로 뛰며 경기당 20분이 채 되지 않게 뛰었지만, 경기당 7.5득점, 7.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녹 쓸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하워드는 수비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금까지 3차례 ‘올해의 수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NBA 재개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제임스는 “우리는 경기도 하고 사회적 이슈도 해결할 수 있다”며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제임스가 이처럼 NBA 재개에 집착하는 것은, 이번 시즌이 아니면 레이커스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NBA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데이비스가 자유계약 시장에 나가기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레이커스가 아닌 타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제임스는 지금까지 오직 우승을 위해 팀을 옮겨왔다. 마이애미 히트로의 이적도 그렇고, 캐벌리어스로 이적한 것 역시 우승을 하기 위해 그랬다.
레이커스 이적 역시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조차 오르지 못하고 있던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팀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는 적격자로 판단했다.
제임스도 레이커스에서 마지막 우승을 한 뒤 명예롭게 은퇴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워드 없이 우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게 NBA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임스가 과연 하워드를 설득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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