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의 LPBA 결승전이기 때문이었을까. 이미래도, 김가영도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특히 김가영은 전혀 김가영답지 않았다.
이미래는 첫 득점은 늦었으나 뱅크샷으로 분위기를 잡으며 하이런 4점을 기록, 지고 있다가도 뒤집었고 결국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분위기는 완전히 이미래였다. 김가영은 뻔한 공도 맞추지 못했다. 아깝게 빠져나가는 공 투성이었다. 6이닝까지 공타였다. 이미래는 2세트에서도 뱅크샷으로 경기를 끌고 나갔다.
그리고 이미래는 김가영이 1점에서 허덕이고 있던 8이닝에서 7점을 쏟아내며 세트스코어를 2-0까지 만들었다. 이제 정상까지 한세트, 이미래는 우승 9부능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김가영은 3세트에선 첫큐에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역시 단타였다
팀리그에서의 승률은 김가영이 이미래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김가영은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실수를 연발했다. 그리고 맞을 공도 맞지 않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신구 정상의 결승대결치곤 좀 싱거웠다. 3-0은 못내 아쉬운 스코어였다. .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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