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한재는 22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 남자 그레코로만형 63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칼마크아노프에게 0-6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8년 김현우, 김민석의 동메달 이후 첫 성과다. 정한재는 2017년 류한수 이후 8년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준결승에서도 이란 선수를 5-3으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19세의 신성 칼마크아노프였다. 지난달 20세 이하 세계선수권 같은 체급 금메달리스트인 그의 거침없는 공격에 정한재는 1피리어드를 0-2로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지만 체력에서 밀려 0-6 완패했다.
정한재는 2022 아시안게임 60kg급 동메달리스트로, 체급 조정 과정을 거쳐 현재 63kg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60kg급이나 67kg급으로 체급을 다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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