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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해외 진출? 이번 부상으로 물음표!…삼성 전격 잔류 가능성 커져

2026-02-15 22:15:12

원태인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당초 202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과 함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발생한 팔꿈치 부상이 그의 커리어 행방에 커다란 변수로 떠올랐다. 단순히 한 시즌의 성적을 넘어, 투수로서의 내구성과 시장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면서 해외 진출보다는 삼성 잔류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쏠리는 모양새다.

발단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전해진 비보였다. 원태인은 최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1단계 손상 진단을 받으며 다음 달 열리는 2026 WBC 대표팀 명단에서 공식 하차했다. 표면적으로는 3주간의 휴식이 필요한 경미한 부상이라지만, 그 이면에 담긴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번 WBC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스카우트들이 원태인의 국제 경쟁력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쇼케이스 무대였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원태인은 자신의 '건강함'과 '구위'를 증명할 가장 효율적인 루트를 상실했다.

특히 팔꿈치 굴곡근 부상은 투수에게 매우 민감한 부위다. 이는 팔꿈치 인대를 보호하는 근육으로, 이곳의 손상은 향후 인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조 증상으로 해석되곤 한다. 해외 구단들은 투수의 현재 성적만큼이나 162경기 혹은 143경기를 버텨낼 수 있는 견고한 몸 상태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매 시즌 150이닝 안팎을 소화하며 팀을 위해 헌신해온 원태인에게 이번 부상은 '누적된 피로의 경고등'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이는 곧 해외 구단들의 보수적인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구단 측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삼성은 지난 1월 원태인과 8년 차 역대 최고 수준인 10억 원의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에이스에 대한 확실한 예우를 마쳤다. 이는 타 팀 이적 시 발생할 막대한 보상금을 통해 국내 타 구단으로의 유출을 막는 동시에, 선수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팀에 전격 잔류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불확실성이 큰 해외 도전 대신, KBO리그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삼성의 '종신 에이스'로 남는 선택지가 선수 본인에게도 훨씬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가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결국 2026시즌은 원태인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가 아닌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해야 하는 생존'의 무대가 됐다. 부상 여파로 구속이 저하되거나 이닝 소화 능력이 의심받을 경우, 해외 진출이라는 물음표는 느낌표가 아닌 마침표가 될 확률이 높다. 현재로서는 원태인이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마운드를 계속해서 지키는 그림이 더욱 유력해 보인다. 푸른 피의 에이스가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의 복귀 시점과 구위에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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