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등 대부분의 각국 프로농구에서는 샷클락, 24초 공격제한시간룰을 운용해 많은 점수를 내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진은 올 시즌 애틀랜타와 2차전에서 슛을 던지는 뉴욕의 로즈.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6080131010565e8e9410871751248354.jpg&nmt=19)
매리업 웹스터 인터넷 용어사전에 따르면 샷클락이라는 말은 1967년부터 처음 사용됐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샷클락제도를 시작한 것은 이보다 훨씬 빠른 1954년부터였다. NBA는 선수들의 지연 플레이를 막고 점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샷클락을 도입했다.
샷클락이 도입되기 전 NBA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점수차를 앞서 나가면 자기 코트에서 드리블과 패스 등을 하며 시간을 끄는 일이 많았다. 이 때문에 경기에 흥미를 잃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멀리했으며 여러 팀들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위키피디아 영어판에 따르면 가장 극단적인 경기는 1950년 11월 22일 포트 웨인 피스톤스가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를 4쿼터에서 3-1 점수를 포함해 역대 최저인 19-18로 이겼을 때였다. 피스톤스는 레이커스의 최고 센터 조지 미칸의 플레이를 둔화시키기 위해 슈팅 없이 몇 분 동안 공을 잡고 플레이를 지연시켰다. 당시 이 경기를 보도한 세인트 폴 디스패치는 ‘피스톤스는 프로농구에 큰 먹구름을 주었다’고 전했다. NBA 모리스 포돌오프 회장은 "NBA는 스타의 수에 따라 반드시 큰 점수를 올려야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피스톤스와 레이커스 경기가 끝난 몇 주 뒤 로체스터 로열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올림포스는 6번의 연장전을 가졌는데 매 연장전마다 슛 1발씩만을 쏘며 경기 시간을 흘려 보냈다.
샷 클락은 팀이 소유권을 획득할 때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타임 아웃, 파울 등이 있을 때는 멈춘다. 공격팀은 24초전에 필드슛을 던져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샷클락 위반으로 상대팀으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샷클락이 종료되기 전에 공이 선수의 손을 떠나서 바스켓 안으로 들어가거나 바스켓 림에 닿기만 하면 공이 바스켓으로 날아갈 때는 위반이 아니다. 골이 터진 뒤 상대팀으로 소유권이 바뀔 때마다 공을 빼앗거나 리바운드를 할 때 파울이나 위반이 자주 일어난다. 수비팀이 스틸 시도 등으로 공을 짧게 접촉할 경우 샷클락이 재설정되지 않는다. 필드 골을 놓치거나 자유투를 한 후 공격진이 점유할 때, 또는 공격자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제공하는 특정 반칙이나 위반 시 샷클락이 재설정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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