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과 웨스 벤자민을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내려보냈다.
양현종의 이번 강등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10일이 지나자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간 것 뿐이다.
10여일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강등이 지명할당(DFA)에 이은 방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 강등된 후 하루 만에 지명할당됐다. 2일 후 아무런 팀이 클레임을 하지 않자 마이너 계약으로 라운드록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텍사스가 그의 신분을 마이너로 바꾸기 위해 지명할당할 수 있다.
16일과 향후 며칠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텍사스가 지명할당하지 않을 경우, 양현종은 메이저 신분으로 라운드록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그러나 양현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텍사스가 재계약을 제의하지 않는 한 양현종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양현종은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도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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