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백혈병으로 2018년 은퇴할 수 밖에 없었던 울버햄턴 원더러스 FC의 골키퍼 칼 이케메가 암을 물리치고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케메는 최근 열린 로우 그래플링 챔피언십( Raw Grappling World Championship)에서 브릿 아메드를 꺾고 MM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칼 이케메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울브스에서 뛰었다. 유스 멤버로 시작해 성인 멤버 주전까지 되었다. 임대가 많았지만 오직 울브스 한 곳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이기도 했던 그는 2017년 생각지도 않았던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오랜 후보 생활을 끝내고 주전 골키퍼로 한창 뛰던 중 이었으나 병세가 심각,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1년 여간 암과 싸웠다.
그러나 병이 금방 낫지 않고 공백이 길어지자 결국 2018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축구에서 은퇴했다.
그의 현재 목표는 챔피언 등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저 운동할 수 있을 때 맘껏 운동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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