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에이스 뷰캐넌이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맨손으로 타구를 잡으려다 엄지손가락을 다쳐 한달 동안 출장이 어렵게 됐다.[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270945270289518e70538d22112161531.jpg&nmt=19)
그래도 삼성은 프로 3년차 허윤동의 호투로 간신히 13연패를 벗은 뒤 한가닥 희망을 가졌다. 바로 꼴찌인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올시즌도 7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구자욱 김상수 김지찬 등 주전급들의 복귀도 한몫을 했다.
특히나 백정현이 포항에서 승리한 좋은 기억도 되살렸음직 하다. 백정현은 바로 3년전인 2019년 6월 25일 포항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서 당시 17승을 올렸던 이영하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하지만 이 기대는 헛된 꿈이 되고 말았다. 백정현은 5회초 한화 이진영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정강이 안쪽 부위를 맞아 그대로 주저 앉은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시즌 11연패, 지난해 10월 29일 NC전 패배까지 포함해 1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백정현이 한화 이진영의 타구에 맞은 뒤 마운드에 주저 앉아 있다.[MBC스포츠 TV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270948330192018e70538d22112161531.jpg&nmt=19)
4회 1사 후 1루주자였던 호세 피렐라의 2루 도루는 시도할 만 했다. 4회초에 먼저 2실점을 했지만 피렐라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 오재일의 안타로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비록 오재일이 삼진을 당하면서 동시에 2루 도루도 실패로 끝나 흐름이 끊겼지만 비난할 정도는 아니었다.
더우기 이후 대타 김태군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1, 3루가 되면서 더욱 피렐라의 주루사가 아프게 다가왔다. 동점을 만들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인 김태군을 대신해 빠른 발의 김지찬이 대주자로 나섰다. 2사 후에 1루주자를 빠른 발의 대주자를 내 세운 의도는 바로 더블스틸로 득점을 노려 동점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내 비친 것이나 다름없다.
김상수가 볼카운트 2B1S에서 헛스윙을 하는 사이 김지찬이 2루로 뛰었고 오재일도 홈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를 미리 간파한 한화 내야진들이 쉽게 이를 속아 넘어 갈리가 없었다. 더구나 3루 주자인 오재일은 발도 빠르지 않다. 결국 오재일은 3루에서 반도 가지 못한 채 태그아웃돼 허무하게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뻔한 작전에 스스로 발등을 찍은 꼴이 된 셈이다.
이후 한화는 8회초 2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고 삼성은 2017년 이후 5년만에 9위까지 밀려 났다.
삼성은 13연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올시즌 5강 진출은 물건너 갔다. 아직 55게임이나 남아있고 5위와는 10게임차밖에 나지 않고 있어 희망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팬들을 향한 '고문'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삼성에게는 '급할 수록 돌아갈 수도 있다'는 마음의 여유가 더 필요해 보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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