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NBA파이널에서 마이클 조던이 착용한 유니폼[AF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811191710015065e8e9410872192515236.jpg&nmt=19)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경매기업 소더비는 조던의 이름과 등번호 23번이 새겨진 붉은색 시카고 불스 원정경기 유니폼 상의에 대한 온라인 경매가 다음 달 6∼14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유니폼은 조던이 1998년 6월 3일 유타에서 재즈와 맞붙은 NBA 파이널 1차전 때 입은 것이다.
조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NBA 선수로 평가받는다. 1984∼1998년 불스 소속으로 뛰면서 총 6차례 팀을 NBA 정상에 올려놨다. 1991·1992·1993·1996·1997·1998년에는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마지막 6번째 우승을 일궈낸 1997-1998 시즌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로 다뤄져 팬들에게 더 친숙하다.
마지막 춤사위를 뜻하는 '라스트 댄스'는 1997-1998년 시즌 당시 불스 사령탑 필 잭슨 감독이 내세운 팀의 시즌 테마였다고 한다. 조던을 포함한 현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함께 치르는 시즌을 기념하는 의미였다.
은퇴를 앞뒀던 조던은 당시 이 유니폼을 입고 연장까지 가는 접전에서 33득점에 3리바운드, 어시스트 2개, 블록슛 2개로 맹활약했지만 팀은 유타 재즈에 85대88로 석패했다.
소더비는 "1997-1998 시즌은 조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즌일 것"이라며 "당시에도 기량은 최고조였지만, 조던은 그 시즌이 불스 소속으로 NBA 우승에 도전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더비 경매 역사상 스포츠선수의 기념물 최고가 기록은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유니폼이었다. 그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착용한 유니폼은 930만 달러(약 120억원)에 팔렸다.
이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후반 6분과 10분에 연속 골을 터뜨렸는데, 첫 번째 골이 헤더가 아닌 그가 내뻗은 주먹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많았다. 마라도나는 당시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언급해 영국인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조던의 소장품 중 그의 신발이 뉴욕옥션하우스에서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팔린 적이 있다.
조던은 현재 NBA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에어 조던' 브랜드의 로열티로 나이키로부터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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