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할 것도 없어!" 손흥민 동료 모우라가 선택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

장성훈 기자| 승인 2022-09-28 06:44
루카스 모우라
루카스 모우라
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 소속 클럽 선수가 아니었다. 같은 나라 출신이었다.

브라질 출신 모우라는 최근 웨스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플레이하고 싶은 팀원 중 한 명만 선택해야 하는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과 PSG의 네이마르 중 한 명을 골라야 했다. 토트넘의 또다른 동료 손흥민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모우라는 "둘의 포지션이 다르다. 케인은 타고난 센터포워드인 9번에 가깝고 10번도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득점과 어시스트 리더다. 많은 자질을 지니고 있다"고 평했다.

네이마르에 대해 그는 "네이마르는 천재다. 다른 행성에서 왔다. 그가 공을 가지고 하는 일은 인상적이다. 오른발과 왼발을 다 잘 사용한다. 그는 득점하는 방법을 안다. 매우 가볍고, 쉽게 드리블한다"고 말했다.
모우라는 "그래서 우리 팀을 위해 두 선수를 모두 선택할 것이다. 왜냐하면 두 선수는 서로를 매우 잘 보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우라는 그러나 결국 네이마르를 택했다.

그는 "나는 나의 친구이자 나의 동포인 브라질인 네이마르와 함께 할것이다. 그는 나와 같은 언어, 같은 관용구를 사용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며 "따라서 고민할 것도 없이 그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모우라는 2018년 1월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총 204경기에서 38골 27도움을 기록했다.

국제 경기에서 모우라는 2011년에 데뷔한 이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35경기를 뛰었다.

최근 모우라는 클럽과 국가 대표 모두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클럽에서는 데얀 클루셉스키와 히샬리송 때문에 출전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에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모우라는 지난달 15일 첼시전을 끝으로 전력에서 사실상 이탈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는 우리팀에서 필요로 하는 공격수다. 부상에서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만 말할뿐 좀처럼 그를 기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모우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결별 시기가 내년 1월이냐, 여름이냐라는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