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왕가 결혼식에 참석한 네덜란드 국왕 내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041525230140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그런데 네덜란드 왕실의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로서는 때아닌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가 아르헨티나 출신이기 때문이다.
왕비는 8강전을 앞두고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중 어느 나라를 응원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고 한다.
왕비는 평소에도 친정이 있는 아르헨티나를 자주 방문하는 등 조국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197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뉴욕 월가에서 일하다 빌럼-알렉산더르 현 네덜란드 국왕과 만났다.
빌럼-알렉산더르 당시 왕세자는 첫눈에 막시마의 큰 웃음에 반했다. 중남미 출신 '평민'과 유럽 왕자의 로맨스는 당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막시마와 네덜란드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의 결혼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0415333809241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그런데 막시마 왕비의 아버지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전력이 결혼에 발목을 잡았다.
1970년대 말 사망 실종자가 3만명에 이르는 최악의 인권유린이 자행된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시절 그녀의 아버지가 농업부 차관을 지낸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네덜란드 왕세자의 결혼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당연히 국회의 반대에 부딪쳤다.
결국 빌럼-알렉산더르 왕세자는 왕위를 버리겠다는 각오로 막시마 아버지의 결혼식 불참을 조건으로 국회와 타협, 결혼을 승낙 받았다.
두 사람이 결혼한 후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축구팀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이좋게 0대 0으로 비겼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4대 2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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