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은 올 시즌 초 경기가 끝난 후 악수하는 과정에서 충돌, 심한 언쟁을 벌였다. 주먹 다짐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에 전 프로 복싱 스타 토니 벨류가 콘테와 투헬이 복싱 글러브를 끼고 링에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의 다혈질 성격을 빗댄 것이다.
콘테 감독은 불 같은 기질로 유명하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기고자 하는 그의 강한 열망과 '상대를 죽여라'는 사고방식은 그의 경력 전반에 걸쳐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그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이미 두 번이나 퇴장을 당했다.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후반 골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자 경기 후 주심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에 앞서 투헬과 충돌, 퇴장과 함께 벌금을 부과받았다.
벨류는 콘테와 투헬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싱을 한다면 돈을 내고서라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감독들이 복싱 글러브를 끼고 싸우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냐는 질문에 벨류는 "내 말은, 두 사람이 제대로 싸우는 걸 보고 싶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벨류는 "투헬이 키가 크지 않냐?"며 투헬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헬은 191cm이고 콘테는 178cm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