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방식을 도입해 2023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4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다.
첫 시즌의 MC는 박재범이 맡아 '박재범의 드라이브'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한다. 박재범이 2016년 발표한 곡명이기도 한 '드라이브(DRIVE)'는 '모든 걱정과 고민들을 잊을 수 있도록 함께 떠나자'는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이에 박석형 PD는 "그런 것 때문에 시즌제를 제작한 것은 아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거다. 좋은 음악이 한 장르에 국한된 건 아니다. 각각의 시기마다 좋은 음악이 나오면, 그 음악을 소개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존재 이유다. 박재범이 MC를 맡으면 힙합 장르가 딥하게 나올 수도 있지만, 전체 콘텐트를 바꾸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창수 PD는 "박재범이 대본대로 전혀 진행하지 않아 눈 앞이 캄캄했다. 끝나고 나서는 '정말 섭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작은 음악회'에 갖고 있는 편견을 깨고자 했다. 박재범 자체가 편견을 깨는 것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하고 있다"며 새 MC 박재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진행한 첫 녹화에는 양희은, 크러쉬, 이영지, 이찬혁이 출연했다.
MC를 맡은 박재범은 대본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진행했다며 "아무래도 대본대로 가려고 하면 오히려 말리는 경우가 있다. 내가 너무 딱딱하게 읽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자유롭게 당연히 언급해야 하는 포인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하거나 대화하다 생기는 궁금한 점들을 즉흥적으로 했다"고 했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더 시즌즈'는 오는 2월 5일 KBS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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