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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사슬 끊을 수 있나' 한국, 오타니의 일본에 도전장…도쿄돔서 '별들의 전쟁' 개전

2026-03-06 10:44:38

대표팀 김도영-안현민 / 사진=연합뉴스
대표팀 김도영-안현민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가장 뜨거운 장면이 펼쳐진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국 일본과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김혜성(LA 다저스)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한 그라운드에 선다. 팬들이 기다려온 '별들의 전쟁'이다.

냉정하게 전력을 따지면 일본의 우위는 부정하기 어렵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 랭킹에서 일본은 1위, 한국은 4위다. MLB 등록 선수 수만 봐도 간극은 뚜렷하다. 일본은 오타니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스가노 도모유키(콜로라도 로키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8명의 현역 빅리거를 보유했다.
오타니 / 사진=연합뉴스
오타니 / 사진=연합뉴스

반면 한국은 이정후, 김혜성,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4명이다. 고우석(디트로이트)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마이너리그 계약 신분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맞대결 역사는 더 가혹하다.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 기준으로, 한국이 일본을 마지막으로 꺾은 것은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4-3 승)이다.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평가전 1차전(4-11 패)까지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평가전 2차전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9회 2사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7-7 무승부를 거뒀지만 통산 상대 전적은 1무 10패다. 2023년 WBC에서도 한국은 3회 초반 3점을 선취하고도 결국 4-13으로 무너진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한국 대표팀의 각오는 다르다.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월 오키나와까지 이번 WBC를 위한 준비 기간만 봐도 이전 대회와 질적으로 달랐다. 한국계 빅리거 3명을 합류시키며 전력 보강에도 공을 들였다. 안현민(kt wiz)은 체코전 직후 "선수 모두 4전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장 이정후 역시 "도쿄돔 분위기에 위축되지 말고 체코전처럼만 하면 된다"며 동료들을 다독였다.

실제로 한국은 5일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류지현 감독에게 이 경기는 단순히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이번 대회의 최우선 목표는 '일본 제압'이 아닌 '8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기 때문이다. 일본전 다음 날인 8일 정오에는 대만전이 예정되어 있고, 9일엔 호주와도 맞붙는다. 특히 호주는 5일 대만을 잡아내며 예상 밖의 강팀임을 입증했다. 일본전에 투수 전력을 과도하게 소모할 경우 남은 경기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선 것이다.

선발 투수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더닝,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kt),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일본은 야마모토가 대만전에 등판하고 한국전에는 기쿠치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4만 석 이상을 가득 메울 일본 홈 팬들의 응원 열기 속에서 한국은 10년 만의 승리를 노린다. 숫자는 일본을 가리키지만 야구는 숫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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