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는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26일 재계약 대상자 49명과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비FA로 최고 연봉은 에이스 김민우의 차지가 됐다. 지난해 29경기에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4.36으로 다소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163이닝을 던지며 팀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넘긴 김민우는 1억 9100만원에서 19.4%인 3700만원이 인상된 2억 2800만원으로 계약을 마쳤다.
2루수 정은원은 2720만원(14.3%)이 오른 2억1800만원에 계약, 연봉 2억원대 선수가 됐으며 투수 김범수도 4420만원(45.7%)이 인상된 1억 4100만원에 사인해, 억대 연봉자가 됐다.
또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자리잡은 베테랑 우완투수 장민재는 지난해 연봉 7600만원에서 3900만원, 51.3%가 오른 1억1500만원에 재계약, 3년 만에 억대 연봉 선수로 복귀했다. 장민재는 2020년 1억1000만원을 받은 적이 있어 33살의 나이에 자신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반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하주석은 2억 90만원에서 1억90만원이 삭감된 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는 "선수들의 동기부여 강화를 위해 연봉 1억원 이상 선수 중 전년 대비 인상요인 발생 선수를 대상으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연봉 협상에 도입했다"며 해당 선수들의 역량과 기대치를 고려, 선수 개개인에 정교한 맞춤형 조건이 제시됐고 옵션을 달성할 경우 계약 연봉 외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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