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지켜보는 구름 관중.[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71056460190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에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69타를 쳤다.
7언더파 64타를 쳐 선두에 나선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미국)에 5타나 뒤졌다 . 하지만 오랜 필드 공백과 48세라는 나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여전히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를 감안하면 기대보다 훨씬 잘한 경기라는 평가다.
작년 12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적이 있지만, 이틀짜리 대회였고 카드를 타고 라운드를 돌았다.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샷을 더 가다듬는 데 공을 들였다는 우즈는 이날 비거리 323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펑펑 때려냈다.
드라이버로 때린 볼 스피드가 시속 180마일에 육박해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오히려 앞서기도 했다.
장타에 이은 날카로운 그린 공략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의 티샷.[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71057170634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이날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4분 티오프한 우즈를 보기 위해 그야말로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움직이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관중이 들어찼고, 우즈가 티샷을 하러 나타나자 '타이거'를 연호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우즈를 소개할 땐 모두 휴대전화를 두 팔로 높이 들어 올려 그의 사진을 찍느라 손뼉을 치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우즈는 1번 홀(파4) 2m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쉬운 홀이다.
4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3m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8번 홀(파4)에서 깜짝 놀랄만한 버디를 뽑아냈다.
비거리 322야드의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떨군 뒤 날카로운 웨지샷으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9번 홀(파4)에서는 티샷 거리가 323야드로 더 늘어났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은 우즈는 12번 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치고선 3m 파 퍼트마저 떨어뜨리지 못해 오버파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우즈는 16번 홀(파3)에서 2m 버디 기회를 살려낸 뒤 17번 홀(파5)에서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기어이 언더파 스코어를 회복했다.
우즈는 내친김에 18번 홀(파4)에서 2.5m 버디를 잡아내 3개 홀 연속 버디 쇼로 갈채를 받았다.
우즈는 17, 18번 홀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선 만족스러운 미소까지 지었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달 29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호마와 쇼트게임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미첼은 나란히 버디 8개를 잡아내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6언더파 66타를 때려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디딤돌을 마련했다.
임성재(25)는 2언더파 69타를 쳤고, 김주형(21)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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