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challenge cup’은 도전이라는 의미의 ‘challenge’와 원형 그릇이라는 의미의 ‘cup’의 합성어이다. ‘challenge’는 사전적 의미로 사람의 능력·기술을 시험하거나 경쟁 등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라틴어 ‘calimnia’가 어원이며, 고대 프랑스어 ‘chalenge’에서 영어로 차용됐다. ‘cup’은 액체를 담는데 사용되는 작은 용기를 의미하는 고대 영어 ‘cuppe’에서 유래했다. 원래 챌린지컵은 우승자에게 우승 트로피를 영구히 주지 않고 다음 대회 때 반환하는 컵을 말한다. 챌린지 라운드(round)는 전년도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것을 뜻한다.
윔블던에서 남자 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챌린지컵은 대회 타이틀로도 사용한다. 세계 각 지에서 챌린지 또는 챌린지컵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테니스 대회가 열린다.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1980년대 이후 테니스 챌린지라는 이름이 붙인 대회 기사를 전했다. 조선일보 1981년 8월21일자 ‘이덕희(李德姬) 3회전 진출’ 기사는 ‘터론토(캐나다)=연합(聯合)】여자테니스 세계랭킹93위인 한국의 이덕희(李德姬)는 20일 캐나다의터론토에서 속행된 플레이어즈 챌린지 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2회전에서 루마니아의 비르지니아 루지치를세트스코어 2대1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미국의 10대테니스스타 앤드리어 예거는 호주의 수겐리오를 2대0으로,팜 슈라이버는 캔디 레이놀즈를 2대0으로 각각 누르고 역시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루지치와의 경기를 승리로 끝낸뒤 이덕희(李德姬)는『생전에 가장 멋진 경기였다.컨디션도 좋았지만 상대방이리턴하는 볼의 방향이 잘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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