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라운드에서 캐디 조 스코브론과 코스 공략을 의논하는 김주형.[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091102520874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김주형은 9일 PGA투어닷컴과 인터뷰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 경신을 향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주형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12일(한국시간)이면 20세 8개월 21일이 된다.
김주형은 "김시우 선배의 우승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챔피언이 된 건 많은 아시아 선수가 PGA투어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최연소 우승은 내게도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우승 기회가 있다. 모두 우승을 간절히 원한다"면서 "나한테 주어진 한 번의 기회를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 못지않은 분위기에 대해 "일반적인 정규 투어 대회와 확실히 다르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역대 챔피언 등 다 특별하다. 정말 최고의 대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TV에서 여러 번 봤지만 월요일에 이곳에 도착해서야 선수들이 5번째 메이저라고 말하는지 이해했다"면서 "정말 좋은 곳이고, 분위기도 좋고, 경기하기에 좋은 대회"라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생각보다 더 좁다. 그런데 (악명 높은 아일랜드 홀인) 17번 홀의 그린은 생각보다는 큰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낯선 코스에서 처음 출전했지만, 김주형에게는 '베테랑 캐디' 조 스코브론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스코브론은 2015년 리키 파울러(미국)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캐디였다.
김주형은 "이 코스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코스 파악 등에서 부담감을 많이 덜어준다. 그리고 실수가 없다. 그에게 또 한 번의 우승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 나한테는 큰형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람과 함께 경기하는 김주형.[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09110321081955e8e9410871751248331.jpg&nmt=19)
김주형은 또 최근 부쩍 친해진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한테도 도움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멤피스 대회(작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때 같이 경기하면서 람과 친해졌다. 나를 동생처럼 대해주고 묻은 말에 다 대답해준다"고 칭찬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연습 라운드를 하는 등 PGA투어에서 주류 그룹에 포함된 김주형은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매일 배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아직 20살에 불과하다"고 몸을 낮췄다.
김주형은 "비거리가 약점이었는데 최근 스윙 스피드가 많이 빨라졌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과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게 내 장점이다. 티샷에서 그린까지, 그리고 마무리까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좋은 샷을 통해 나의 흐름을 잡는 것도 잘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요한 퍼트를 넣을 수 있는 능력을 조금 더 키우고 싶다"라며 "경험이 많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매일 매일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성장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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