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한국팀 주장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관중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822560903564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팀이 1-2로 패했지만, 자신의 기량이 어느 수준인지 제대로 증명해 봉였다.
경기 내내 움직임은 가벼웠고 영리했다. 수준높은 드리볼과 패스 능력, 템포 조절 등 세계적인 선수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브롤리 감독은 "한국은 젊고 능력 있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조직력이 뛰어나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기동력이 좋은 것 같다. 공수 전환, 포지션 전환에서도 뛰어났다"면서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도 상당히 준비가 많이 된 팀"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임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이어가게 됐다. 역대 주장 중 가장 긴 기간 동안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이다.
'주장' 손흥민은 "솔선수범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축구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한국과 경쟁했다.
조별리그 1차전으로 치러진 맞대결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우루과이는 3위로 탈락했다.
이후 세대교체에 들어간 우루과이는 센터백 디에고 고딘,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 등 그간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던 베테랑들을 제외했다.
대신 20대 중반의 어린 선수들 위주로 이번 동아시아 원정에 나섰다. 일본과 1-1 무승부를 거두고 한국에는 2-1로 승리했다.
브롤리 감독도 우루과이 대표팀의 정식 감독이 아닌 임시 감독으로, 본업은 우루과이 U-20 대표팀 감독이다.
브롤리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장기적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표팀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서 이번 원정 경기가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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