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현미를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김씨는 "고인이 편안한 얼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인 3일에도 아침 KTX를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교실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귀가할만큼 건강했기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인은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평양에서 보냈고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에 오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62년에는 냇 킹 콜의 곡에 자신이 작사한 가사를 입혀 '밤안개'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현미는 '내 사랑아' '떠날때는 말없이' '보고 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애인' '몽땅 내 사랑' '바람' '왜 사느냐고 묻거든'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많은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다이내믹 싱어'로 불리던 현미의 사망소식에 대중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