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킹' 이강인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시즌 5호 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13승 8무 15패로 승점 47을 쌓은 마요르카는 리그 20개 팀 중 11위에 자리 잡았다.
강등권인 18위 레알 바야돌리드(승점 38)와 승점 차를 벌린 마요르카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3-4-2-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후반 38분 수비수 호셉 가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83분간 뛰었다.
이강인은 후반 19분 왼쪽 페널티라인에서 문전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을 골지역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던 무리키가 헤더로 골대 구석 상단에 꽂아 선제 결승 골이 됐다.
전 소속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리그 5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2일 아틀레틱 빌바오전 6호 골 이후 리그 4경기 만에 다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올 시즌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6골 5도움으로 늘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을 휘저으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올리는 한편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 키커로도 나서는 등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상대 선수 2∼3명에 둘러싸여 고립된 상황에서는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며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라리가는 이강인을 공식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1점을 줬다.
이강인은 55회의 볼 터치와 패스 성공률 75%, 드리블 4회(100%) 성공 등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29일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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