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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낭만이 부른 참극!' 4할 치고도 마이너행 김혜성의 '자업자득' 잔혹사...돈과 커리어 다 '폭망', 왜 에인절스 안 갔나?

2026-03-23 05:54:08

김혜성
김혜성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LA 다저스가 내린 결정은 냉혹했다. 시범경기 내내 '미친 타격감'을 선보였던 김혜성(27)이 결국 개막 로스터 합류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았다. 1년 전, 거액의 보장 계약과 주전 자리를 약속한 LA 에인절스를 뿌리치고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뛰고 싶다'며 다저스를 택했던 그의 '낭만적 선택'이 결국 커리어 최악의 참극으로 돌아왔다.

김혜성은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9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5도루, OPS 0.967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반면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꿰찬 경쟁자 알렉스 프리랜드는 타율 0.116으로 극심한 빈타에 허덕였다. 실력이 기준이라면 김혜성의 탈락은 설명되지 않는다. 결국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마이너 거부권이 없다는 계약상의 약점을 이용해, 로스터 운영의 편의를 위해 그를 '언제든 내릴 수 있는 보험'으로 취급한 셈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혜성에 대해 '자업자득'이라는 냉소적인 반응까지 나온다. 작년 초 포스팅 당시, LA 에인절스는 김혜성에게 5년 총액 약 415억 원(2,800만 달러)과 마이너 거부권, 주전 2루수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보장 금액이 절반도 안 되는 다저스의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 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오타니와 한 팀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낭만을 쫓아 스스로 '생존권'인 거부권마저 포기한 결과가 오늘의 마이너 강등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캠프 내내 "김혜성은 환상적인 재능을 가졌다"며 찬사를 보냈지만, 실제 행동은 정반대였다. 작년 포스트시즌 우승 여정에서도 김혜성을 엔트리에만 두고 단 한 타석의 기회도 주지 않았던 로버츠는 올해도 그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일각에서는 다저스가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영입하기 위해, 가치가 최고조에 달한 김혜성을 '깨끗한 상태의 매물'로 관리하고자 마이너에 가두어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돈과 커리어를 모두 잃을 위기에 처한 김혜성에게 이제 남은 길은 무엇일까? 화려한 오타니의 후광에 가려진 채 전성기를 마이너에서 낭비하기엔 그의 4할 타율이 너무나 아깝다는 평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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