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인 세미 세이기너 [PB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2013461309614bf6415b9ec1439208141.jpg&nmt=19)
19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세이기너는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맞아 세트스코어 4:0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회 정상을 밟았다.
세이기너는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이래 데뷔 투어에서 우승을 거머쥔 최초의 선수(출범 투어 제외)가 됐다.
결승 3이닝째 횡단 샷을 이용한 첫 득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세이기너는 이후 4득점, 뱅크샷과 옆돌리기도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1:0으로 격차를 벌렸다.
2세트도 세이기너는 공타없이 5이닝동안 10득점을 채운 데 이어, 8이닝째 남은 5득점을 뱅크샷 없이 차곡차곡 쌓아올려 15점을 채웠다.
3세트서 이상대의 득점력이 올라섰으나 세트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0이닝까지 10:10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서 이상대가 2득점을 먼저 앞서며 12:10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후공을 이어받은 세이기너가 3득점으로 13:12 역전, 12이닝 1득점으로 14:12, 13이닝서 남은 1득점을 채워 15:12로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3:0 세이기너의 리드.
세이기너는 여세를 몰아 4세트서도 첫 이닝부터 4득점, 3이닝서 1득점으로 5:5 동률을 만들었고, 5이닝부터 2이닝 동안 각각 2-3득점을 뽑아내 10:5로 차이를 벌렸다. 7이닝에선 5득점을 연타로 쓸어담으며 그대로 15:5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후 세이기너는 “정말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은 내 당구 인생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일 것이다. 첫 투어만에 우승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이기너는 지난 십수년간 ‘세계 톱랭커’로 활동하다 지난 4월 프로행을 전격 선언,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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