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8일(한국시간) "케인이 뮌헨과 영입 조건을 놓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눈 뒤 합류를 원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토트넘에 6천만 파운드(약 994억원)와 추가 비용을 제시했지만, 거래가 성사되려면 최소 1억 파운드(1천657억원)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또 "토트넘은 케인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계약 연장을 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자칫 자유계약으로 케인을 잃을 위험까지 있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간판 골잡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17경기를 뛰면서 무려 213골을 넣었다. 공식전 기록까지 합치면 토트넘에서 435경기를 뛰며 280골을 쏟아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84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꽂아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월드 클래스 골잡이'로 인정받은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최근 카림 벤제마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킬리안 음바페의 이적설이 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케인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리그컵 준우승(2014-2015·2020-2021시즌) 두 차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8-2019시즌) 1차례만 경험했을 뿐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케인의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손세이셔널' 손흥민과의 '환상 조합'을 더는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