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20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73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으로 패했다.
프로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컵 이후 11년 만이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1, 2세트 모두 듀스 끝에 한국과 인도가 1세트씩 가져갔다.
3세트는 인도의 후의공격을 막지 못하고, 한국의 범실이 나오며 패했다. 4세트는 달랐다. 한선수(38·대한항공)에서 황택의(27·상무)로 세터를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4세트에 인도를 5점 차로 따돌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15-15로 맞서던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이 인도의 높은 블로킹에 연이어 막히며 15-17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에는 19개 팀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가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인도, 캄보디아 같은 C조에 속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을 이긴 인도는 C조 1위가 확정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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