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25일 아시안컵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자 한국 언론과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융단폭격'했다. '대참사' '치욕' '굴욕' 등의 부정적 표현을 사용하며 클린스만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한 관점이 달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따라잡힐 때마다 벤치에서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경기 후 회견에서도 긍정적으로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그는 "공 점유율이 85% 대 15%로 우리가 압도했고, 기회도 많았다"며 "(다만) 오늘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상대의 반격에 실점을 거듭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진지하게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6강전에 대해 클린스만은 "상대가 사우디 아라비아인지 태국인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누가 되든 상관없다. 하나도 쉬운 상대는 없다. 그래도 우리는 좋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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