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3-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4번 째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킥이 골키퍼 조현우의 손에 걸렸다.
한국은 한 골만 더 넣으면 그대로 끝이 난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한국 선수가 계속 실축하면 희망이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tvN의 배성져 캐스터가 "퇴근하나요? 어딜 가죠?"라고 했다.
이후 황희찬이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 승부차기는 4-2로 끝났다.
만치니 감독은 이미 패배를 확신한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고 해도 세계적인 명장인 그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선수들과 패배도 함께 하며 고생한 선수들을 위로해주는 것이 상식이다.
반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평소와 달리 매우 격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득점 기회를 놓칠 때마다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는가하면 동점 골이 터졌을 때는 어린애처럼 기뻐했다. 기자회견에서도 상기된 표정으로 진지하게 질문에 답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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