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서 팔라존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다른 8강전에서는 올시즌 팀 리그서 극적인 우승을 안은 하나카드의 팀리더 김병호(하나카드)가 황형범을 3-1로 누르고 약 4년여 만에 두번째 결승에 도전하게 됐고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은 서로 한세트씩을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벌인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3-2로 눌러 프로 2번째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PBA 8차 투어의 패권은 김병호-임성균, 박기호-조건휘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이번 대회서 잇달아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8강에 오른 박기호는 첫 세트를 9:15(11이닝)로 내 주고 2세트에서도 7이닝까지 7:13으로 밀렸으나 이후 팔라존이 공타로 돌아선 기회를 틈타 3이닝 연속 4-3-1득점으로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맞불을 놨다.
11득점으로 승부가 나는 마지막 5세트는 박기호의 독무대였다. 서로 뱅크샷으로 2득점으로 시작했지만 팔라존이 연속으로 공타에 머무는 동안 박기호는 5이닝 동안 공타없이 2-1-4-3-1점으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PBA 준결승전 12일 오전 11시30분 준결승 제 1경기 임성균-김병호 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준결승제 2경기 박기호-조건휘 경기가 치러진다. 같은 날 밤 9시30분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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