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는 카타카나로 ‘ミズノ(미즈노)’라고 표기한다. 한자로는 ‘美津濃(미진농)’이라고 쓴다. 영어로는 ‘Mizuno’라고 한다. 미즈노는 창업자 미즈노 리하치(水野利八, 1884~1970)가 동생과 1906년 창업한 회사다. 창업 당시 회사명은 ‘미즈노형제상회’(水野兄弟商会)‘로 운동복을 생산했다. 1913년부터는 야구 용품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1923년 회사 이름을 ‘미진농운동용품’(美津濃運動用品)‘으로, 1942년에는 ‘미진농(美津濃) 주식회사’로 바꿨다.
미즈노 로고는 ‘런버드(Run Bird)’로 불린다. 런버드의 ‘런’은 건강, 스포츠를 의미한다. 버드는 자유로운 정신과 창조력의 확대라는 뜻을 포함한다. 미즈노 글자는 근대성과 전통, 액션과 안정감이라는 폭넓은 요소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라고 한다. 앞글자 ‘M’은 파도 모습과 닮았는데, 긍정적인 의미의 스피드와 움직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미즈노는 1961년 미국 LA에 ‘American Mizuno’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즈노는 육상 칼 루이스 등을 비롯해 미식축구 조 몬타나, 야구 리키 핸더슨, 테니스 이반 렌들, 골프 닉 팔도 등 여러 종목에서 유명 선수들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또 독일, 프랑스, 중국, 스코틀랜드, 홍콩, 한국 등에 새로운 공장을 개설하며 시장을 확장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996년 프로로 전향할 때까지 미즈노 골프 클럽을 사용했다. 우즈는 프로로 전향해서도 첫 1년 반동안 계속 미즈노 클럽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특히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즈노 배드민턴 장비와 의류는 높은 기능성과 디자인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포츠웨어 뿐 아니라 패션웨어로도 많은 인기를 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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