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Serve는 ‘Service’에 어원을 두고 있다. 인터넷 용어사전 메리언 웹스터에 따르면 서브는 노예를 뜻하는 라틴어 ‘Servire’에 어원을 두고 고대 프랑스어 ‘Servir’을 거쳐 13세기 영어로 들어와 16세기부터 던진다는 의미로 사용했다. 영어에서 하인을 ‘Servant’라고 말하는 것도 같은 유래를 갖는다. (본 코너 466회 ‘서브(Serve)는 본래 스포츠를 즐기는 마음이 담긴 말이다’ 참조)
야구를 거쳐 배구, 탁구, 배드민턴도 같은 의미로 썼다. 초창기 야구에선 서브를 던진다는 'Pitch'와 같은 의미로 사용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써브’라는 말로 사용했다. 동아일보 1926일 10월3일자 ‘전조선여자정구대회’ 기사에서 ‘써브’라는 말을 사용하며 경기 소식을 실었다. (본 코너 1029회 ‘왜 탁구에서 ‘서브’라고 말할까‘ 참조)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은 ‘서브’를 ‘쳐넣기’라고 부른다.
배드민턴에서 서브는 셔틀콕이 상대방 코트의 서비스 라인 위를 지나야 한다. 서버가 셔틀콕을 칠 때 서비스 코트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랠리를 시작할 때, 서버와 상대방 선수는 대각선으로 맞은편 서비스 코트에 서야한다. 서버는 셔틀콕을 쳐서 상대방 서비스 코트에 날아가도록 한다.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배드민턴 서브는 서버의 라켓에 맞는 순간 셔틀콕 전체가 코트 표면으로부터 1.15미터 아래에 있어야 하고, 셔틀콕이 튕겨져 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배드민턴에서는 테니스와 달리 선수들이 서비스 코트 안에 서 있는다.
서브 측이 랠리에서 패배하면 서버는 즉시 상대방에게 넘어간다. 싱글의 경우, 서버는 점수가 짝수일 때 오른쪽 서비스 코트에 서고 점수가 홀수일 때 왼쪽 서비스 코트에 선다.
복식에서는 서브하는 쪽이 랠리에서 이기면 같은 선수가 계속 서브를 하지만 매번 다른 상대에게 서브를 내주도록 서비스 코트를 바꾼다. 상대가 랠리에서 이기고 새로운 점수가 짝수가 되면 오른쪽 서비스 코트에 있는 선수가 서브를 하고, 홀수가 되면 왼쪽 서비스 코트에 있는 선수가 서브를 한다. 선수들의 서비스 코트는 랠리 끝에 서 있던 위치가 아니라 이전 랠리 시작 시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한 쪽이 서비스를 다시 받을 때마다 서버는 마지막에 서브를 하지 않은 선수가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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