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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부진이 모든 걸 바꿨다' 한화, 불펜 흔들림으로 선두 추락

2025-08-08 12:42:44

김서현
김서현
한 달 전 압도적 선두를 달리던 한화가 핵심 마감투수의 갑작스런 부진으로 선두 자리를 잃었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두산을 물리치며 10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당시 2위 LG와 격차는 5게임 반이었다. 하지만 불과 보름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7일 대전에서 열린 KT전에서 한화는 9회 4-2로 앞서던 중 마지막 회에 3점을 내주며 4-5로 패배했다. 이로써 KT와의 3경기 중 2패를 기록하며 LG(63승2무41패)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현재 한화는 60승3무40패로 1경기 차 2위다.
핵심 문제는 팀의 버팀목이었던 마감투수 김서현의 연이은 실책이다.

5일 첫 경기에서 김서현은 8회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투입됐으나 연속 사구와 실점으로 경기를 망쳤다. 특히 강백호에게 결정적인 3타점 안타를 허용하며 2-5 대패의 원인이 됐다.

두번째 경기는 겨우 승리했지만 김서현의 불안정은 지속됐다. 8회 투입된 그는 9회부터 연속 사구를 내준 뒤 안현민과 강백호에게 연타를 맞으며 3점 차를 1점 차로 좁혔다. 다행히 상대 주자의 실책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에는 김서현이 연투 부담으로 아예 등판하지 못했다. 대신 박상원과 조동욱이 나섰지만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강백호가 결승 2점 홈런을 날리며 경기가 뒤집혔다.

3경기 동안 김서현을 중심으로 한 마무리 진영의 붕괴는 한화 전체 투수 운용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가장 믿을 만한 투수가 흔들리면서 경기 종반 전략 자체가 무너진 것이다.
한화는 이번 주말 잠실에서 1위 LG와 맞대결한다.

시즌 우승 경쟁의 분기점이 될 이번 대결에서 김서현이 원래 실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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