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원은 지난 3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언니 고지우(22)는 공동 10위에 머물러 처음으로 동생이 앞서는 일이 벌어졌다.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도 고지원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고지우는 1언더파 71타로 중위권에 그쳐 고지원의 2주 연속 우위가 이어졌다.
겨울 동안 페이드 구질을 포기하고 스트레이트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체중도 5kg 늘렸다. 미숫가루를 끼니마다 챙겨 먹고 하루 서너 번 체육관을 드나들며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다.
고지원은 "한 클럽 이상 비거리가 늘어났다"며 "파4홀 두 번째 샷을 전보다 편하게 친다"고 설명했다.
데뷔 후 2년 연속 시드를 잃었던 고지원은 현재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어 내년 KLPGA 투어 복귀는 확실시된다.
언니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이라며 "누구를 뛰어넘기보다는 내가 만족할 수준의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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