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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67타' 박성현, 슬럼프 딛고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5언더파 신바람

2025-08-07 19:14:58

박성현의 티샷./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박성현의 티샷./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박성현이 긴 슬럼프를 털어내고 제주 무대에서 부활 신호탄을 터뜨렸다.

8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는 박성현이 2023년 10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쳐낸 67타 이하 스코어다. KLPGA 투어에서는 2018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부상으로 작년 LPGA 투어를 쉬고 올해 복귀했지만 부진이 계속된 박성현에게는 보약 같은 성적이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한때 순위표 최상위까지 올랐다. 10번 홀 출발 후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6-17-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4번과 7번 홀에서 아이언 샷 실수로 보기 2개를 범했다.

박성현은 "제주 오기 전 내륙 연습 라운드에서 샷이 좋았던 게 이어진 것 같다"며 "왼쪽으로 당긴 두 차례 아이언 샷 실수 빼고는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퍼팅 감각이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클럽 '남달라'의 뜨거운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박성현은 "정말 오랜만에 큰 함성과 열기를 느꼈다. 팬들이 거의 기절할 뻔할 정도로 흥분하시는 걸 봤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다연, 이세희, 한아름이 8언더파 64타 동타 선두에 올랐고, 노승희 7언더파, 고지원 6언더파가 뒤를 이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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