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는 박성현이 2023년 10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쳐낸 67타 이하 스코어다. KLPGA 투어에서는 2018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한때 순위표 최상위까지 올랐다. 10번 홀 출발 후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6-17-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4번과 7번 홀에서 아이언 샷 실수로 보기 2개를 범했다.
박성현은 "제주 오기 전 내륙 연습 라운드에서 샷이 좋았던 게 이어진 것 같다"며 "왼쪽으로 당긴 두 차례 아이언 샷 실수 빼고는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퍼팅 감각이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클럽 '남달라'의 뜨거운 응원도 큰 힘이 됐다. 박성현은 "정말 오랜만에 큰 함성과 열기를 느꼈다. 팬들이 거의 기절할 뻔할 정도로 흥분하시는 걸 봤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다연, 이세희, 한아름이 8언더파 64타 동타 선두에 올랐고, 노승희 7언더파, 고지원 6언더파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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