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남자 성인 ‘Dunlop’은 "굽은 곳의 요새"라는 의미이다. ‘Dun’은 요새라는 의미이며, ‘lop’는 ‘laib’ 또는 ‘lub’의 변형으로 감김 또는 굽힘이라는 뜻이다. 'Dunlop’은 ‘진흙 언덕’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던롭이라는 성은 고대 켈트족의 요새처럼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
던롭 브랜드 소유권은 창업이후 여러번 분화했지만 이름은 그대로 유지했다. 1899년 던롭 브랜드는 호주 회사에 팔렸다. 1985년 영국계 다국적 기업 BTR plc사가 던롭 홀딩스(Dunlop Holdings)를 인수하면서, 던롭 스포츠는 슬래진저(Slazenger)와 합병됐다. 1959년 던롭은 슬래진저를 인수하여 던롭 슬래진저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BTR은 1996년 해당 부문을 매각했으며, 현재 던롭 스포츠의 대주주는 영국계 회사인 스포츠 다이렉트 인터내셔널(Sports Direct International)이다. 이 회사는 2004년 던롭 슬래진저를 신벤(Cinven)사로부터 4천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던롭 스포츠는 2017년 던롭 관련 브랜드를 인수한 일본 기업 스미토모 고무공업에 1,370만 달러로 인수됐다. 현재 던롭 스포츠는 스미토모 고무공업의 자회사인 SRI 스포츠가 직접 경영한다. 던롭은 예전 골프장비를 직접 제조한 바 있었다.
현재 던롭 브랜드와 로고는 스미토모 고무공업의 소유권으로 통합됐다. 타이어 등 다양한 회사에서 "플라잉 D" 로고가 있는 던롭 제품을 판매한다.
던롭 골프공은 한때 가장 많이 팔렸다. 1990년대까지 세계적으로 던롭의 DDH가 프로 사용률 1위였다. 던롭 골프 브랜드 중 젝시오는 중·장년의 엔조이 골퍼, 스릭슨은 20~30대의 중·상급자, 클리브랜드는 웨지 시장에 각각 특화돼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스릭슨, 젝시오, 클리블랜드 등 세 골프 브랜드의 한국 내 유통을 맡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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